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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인당뮤지엄,이배 기획초대전 ‘LEEBAE’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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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보건대 인당뮤지엄, 이배 기획초대전 ‘LEE BAE’ 개최
인당뮤지엄은 대구보건대학교 개교50주년을 기념해 경북 청도 출신 세계적 미술가 이배 기 획초대전 ‘LEE BAE’를 오는 21일부터 내년 1월20일까지 연다.
이번 초대전은 2014년 대구미술관 개인전 이후 대구지역 미술관에서 열리는 개인전으로는 두 번째 규모다. 인당뮤지엄 로비를 포함한 다섯 개 전시장에서 회화와 조각 등 1990년대 작 품부터 최근까지 파리와 한국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한 작가의 20여 년간 작품 90여 점이 선보인다.
이 작가는 이번에 전시되는 '붓질'(2000)시리즈에서는 숯가루를 물 또는 기름에 섞은 뒤 서 예를 하듯 획을 그었다. 획을 긋기 위해 사유하며, 집중한 정신성과 붓을 쥐고 획을 그려 낸 작가의 움직임이 드러난다. 이는 옛 선조들이 높은 경지에 도달하고자 붓질을 통해 인격수 양을 하며 정신과 신체가 합일됨을 추구했던 것과 닮았다. 이 작가는 “내 작품을 통해 아시아 문화의 정신을 느끼고, 이 시대의 동시대성을 공감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판넬에 스테이플러로 찍어 만든 무당벌레, 거미, 사슴벌레 등 곤충을 형상화한 작품 '곤충채 집'(1998)은 농부의 자녀로 곡식을 돌보며 자연과 함께 살아 간 작가의 성장배경을 보여준 다. 스테이플러로 찍어 고정한다는 행위를 통해 곤충 채집이라는 의미가 완성된 것으로 해 석된다.
이배 작가는 2000년 국립현대미술관(MMCA)의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2009년에는파리 한국문화원에서 작가상을 받았다. 2015년 프랑스 국립 기메 동양 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여는 등 한국과 프랑스를 넘나들며 세계 화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8년 프랑스 에서 문예공로훈장(Ordre des Arts et des Letters) 슈발리에(Chevalier, 기사) 등급을 받았다. 대구보건대 인당뮤지엄은 개교 50주년 기념을 맞아 지난 5월 대학의 50년 역사와 함께 한 소장품에 대한 특별 전시 Part.Ⅰ만향(滿香)을시 작으로 Part.Ⅱ 오트마 회얼(Ottmar HÖrl) 기획초대전 ‘Coexistence’에 이어 이번에 Part.Ⅲ로 ‘LEE BAE’를 마련했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세 번의 전시회를 통해 지역사회 유물부터 현대미술까지 다양한 예술을 선보인 대장정을 마무리 한다"면서 "이번 전시회에서 인고의 시간을 거쳐 탄생한 숯 이 품어내는 생명에너지와 세계적 수준의 보건의료·산업 전문직업인 양성 대학으로서의 기 (氣)가 맞닿은 전율의 순간을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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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영 영남본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