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작가는 중앙대학교 조소학과와 이탈리아 밀라노국립대학을 졸업하고 2016년 Dangling.Yearning(Ever Harvest Gallery, 타이페이), 2017년 Nature(갤러리 BK, 서울), 2018년 아트 마이닝(Grand Palais, 파리), 2019년 대고려(국립중앙박물관, 서울) 등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180여 차례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졌다.
이번 초대전은 공간과 빛, 반사를 활용해 공간이 지향점을 구현한 박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대규모 전시다.
숯을 투명 나일론 실에 매단 설치 콜렉션과 거울 상자를 쌓거나 나열한 방, 작은 공들이 끊임없이 반복되며 꼭지점을 향해 빨려 들어가는 방 등 설치작품 6점과 조각작품 2점이 인당뮤지엄 로비를 비롯해 5개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박 작가의 작품은 매우 이지적이며 과학적인 계산의 결과처럼 보이지만 형태는 궁극적 목적이 아닌 참여를 위한 장치다.
감정을 철저히 배제한 기하학적 형태와 거울 반사체, 빛을 동원해 공간에 대한 지각과 인식의 경계를 넘나들고 실제와 가상의 경계를 해체한다.
관람객은 작품 속으로 걸어 들어감으로써 작품의 일부를 구성하는 요소가 되고 빛의 개입과 간섭으로 만들어진 '공간 속의 공간'을 경험하게 된다.
최태만 미술평론가는 "박선기 작가의 작품은 감정이나 논리가 아닌 신체로 경험하는 순수 지각의 세계에 진입하는 문지방으로써 관람객들이 그 경계를 넘어 들어갈 때 작품의 구성요소로서 하나의 점으로 수렴되거나 무한하게 확장되는 공간 속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해 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보건대학교 인당뮤지엄은 시간대별로 관람객들의 분산과 안전한 관람을 위해 예약제로 실시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주 일요일은 휴관으로 사전예약은 인당뮤지엄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