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전시
후원전시 <책거리 Today>
현대 민화의 현주소 확인하고 미래 설계하는 뜻깊은 한 걸음
우리 전통 민화가 조선 후기 18, 19세기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 준 서민의 그림이었다면, 오늘날의 민화는 당연히 오늘을 살아가는 요즘사람들의 마음이 담긴, 21세기의 그림이어야한다. 민화의 정신과 소재를 오늘날의 감각으로 재해석해 우리 시대의 마음이 담긴 오늘의 그림으로 되살려내고자 하는 작업은, 그러므로 민화의 생명을 지나간 시대에 가둬두지 않고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영원히 이어갈 수 있는 매우 가치 있는 노력이라고 하겠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민화계 일각의 작고 미미한 몸짓에 불과한 것처럼 보였던 이러한 움직임이 많은 작가들의 참여로 날이 갈수록 활발해 지면서 짧은 기간 동안 놀라울 만큼 튼실한 결실을 맺고 있다. 최근 들어 현대 민화가 '재현이냐 창작이냐’와 같은 단순한 구분으로는 정의하기 어려울 만큼 스펙트럼이 크게 넓어진 것도 이런 값진 노력의 결과일 것이다. 이제 현대의 작가들에 의해 탄생하는 오늘의 민화는 옛 민화를 정밀한 모사로 화려하게 되살린 재현민화에서 옛 민화를 작가 고유의 감수성과 시대정신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다양하게 변용한 컨템퍼러리 아트까지 두루 망라한 넓은 영역으로 뻗어가고 있는 것이다. 현대 민화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흔히 지적하는 몇몇 한계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민화의 미래를 낙관하는 가장 큰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이 시점에서 중요한 일의 하나는 비록 짧기는 하지만, 그동안 현대 민화 화단이 이뤄낸 성과들을 차근히 정리해 객관적인 시각에서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방향과 비전을 모색하는 일이다.
월간<민화>는 창간 이후부터 이러한 과제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기획 전시를 통해 현대 민화의 성과를 정리하는 작업을 계속해 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책거리Today’전 역시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된 전시회다. 즉 ‘민화 Today’라는 큰 주제로 현대 민화의 성과를 화목별, 부문별로 하나하나 정리해 나가기로 하고 그 첫 번째 테마로 ‘책거리’를 택한 것이다.
당연히 이 전시회는 ‘화조도Today’, ‘문자도Today’ 식으로 테마를 바꿔가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다만 책거리를 첫 번 째 테마로 정한 것은 책거리야 말로 현재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그림이자 많은 작가들이 출중한 작품들을 많이 내놓고 있는 대표적인 화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뜻깊은 작업이 월간<민화>혼자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은 결코 아니다. 전시에 대한 아이디어를 처음 제공하고 아무 조건 없이 흔쾌하게 기획과 큐레이팅까지 도맡아 주신 경주대학교 정병모 교수의 참여와 수고가 없었더라면 이 전시는 성사되지 못했을 것이다. 아울러 우리의 뜻을 옳게 여겨 좋은 전시 공간을 선뜻 제공해 주신 동덕아트갤러리 이승철 관장님의 후원 또한 전시를 가능케 한 큰 힘이었다.
끝으로 전시의 취지에 공감해 좋은 작품을 출품해 주신 25분의 작가님들과 일개 잡지사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대형 전시가 무사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격려해 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아무쪼록 이 기획 전시가 현대 민화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뜻깊은 한 걸음이 되기를 기원한다.
월간<민화>발행인 유정서
후원전시 <책거리 Today>
후원전시 <책거리 Today>
후원전시 <책거리 Today>
책거리,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뉴 브랜드
정병모
미술사학자, 경주대 문화재학과교수
책거리는 어떤 그림인가?
2016년 9월 28일 뉴욕주립대학 찰스왕센터에서 열린 책거리전시회 포스터다. 이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이렇게 물었다. “이 그림이 우리 것 맞습니까?” “예, 맞습니다.” 우리가 한국화라 하면, 나지막한 산이 전개되고 가느다란 폭포가 흘러내리고 그 속을 고상한 선비가 거니는 산수화를 떠 올린다. 그런데 이 책거리는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기에 충분하다. 책과 물건들로 가득하여 서양의 정물화를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실제 물건들도 중국 물건이나 서양 물건으로 가득하고 이것들 또한 서양화법으로 그려져서 조선 회화로는 이례적인 존재다. 어떻게 보면 서양화 같고, 어떻게 보면 현대회화 같은 그림이다.
책거리는 책과 물건을 그린 그림이다. 한자로‘冊巨里’로 쓰이지만, 巨里는 이두식 표기로 뜻 없이 발음만 빌려온 것이다. 국거리, 이야깃거리, 여물거리, 치렛거리, 구경거리 등과 비슷한 용례로, 책과 관련된 여러 가지란 뜻의 복수 의미다. 이 가운데 서가가 있는 그림을 ‘책가도(冊架圖)’라고 부른다. 책거리에서 주인공은 당연히 책이지만, 책만 있는 것이 아니다. 문방구, 차도구, 향도구, 청동기, 화병, 생활용품 등 여러 가지 고상하고 진기한 물건들로 가득하다. 심지어 상서로운 동물인 용, 해태, 기린 등이 등장하고, 꽃과 과일로 화려하게 장식되기도 한다, 책이 중심이란 점에서 서양의 정물화와 구분되고, 문치국가인 조선의 특색을 여실히 보여준다.
책거리는 “북로드(Book Road)”라고 할 수 있는 국제적인 네트워크 속에서 펼쳐졌다. 그 시작은 15세기 이탈리아에서 귀족들이 독서를 하고 명상을 하기 위해 만든 개인적인 공부방인 “스튜디올로(Studiolo)”에서 비롯되었다. 이런 전통은 16세기 유럽에 퍼지면서 성이나 귀족의 집에 책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진귀한 물건들을 수집하고 향유하는 공간을 설치하는 일이 유행했는데, 이를 “호기심의 방(Cabinet of Curiosities)”이라고 부른다. 이방은 오늘날 미술관과 박물관의 전신이 되었다. 책을 비롯한 진기한 물건들을 즐기는 풍속은 바다를 건너 중국 청나라에서 “다보격(多寶格)”이란 장식장에 영향을 주었다. 다보격이란 말 그대로 여러 가지 보물을 진열한 장식장이란 뜻이다. 이 다보격은 다시 조선에 영향을 주어 책거리란 장르가 유행을 가져왔다.
책그림의 국제적인 흐름 속에서 조선의 책거리 세계가 특출한 이유는 18세기 후반 정조 때부터 일제강점기인 20세기 전반까지 200여 년 동안 책거리가 유행했고, 왕부터 백성에 이르기까지 온 국민이 향유했던 그림이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우리는 어느 나라보다 다채로운 책그림의 문화유산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우리가 그동안 미처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지만, 보물 같은 조선시대의 그림 책거리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사람냄새가 나는 민화 책거리
우리 옛그림 가운데 책거리만큼 물건이 많이 등장하는 그림이 없다. 책거리는 책과 물건들도 구성된 조선시대 정물화다. 하지만 책거리 속 물건들은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그 시대상을 나타내는 표상이다. 책거리에 선택되고 진열된 물건들은 시각에 따라 그 시대의 역사, 사상, 경제, 생활, 심지어는 사회의식까지 읽어낼 수 있는 오브제다. 특히 민화 책거리는 궁중화 책거리와 달리 민중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여실히 들어나 있는 한국적인 그림이라는 점이다. 민화 책거리에는 삶과 밀착되어 그 속에서 우러난 우리의 스토리가 펼쳐져 있다.
책거리의 외형은 정물화로 보이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또 다른 형식의 풍속화인 것이다. 책거리는 사물의 구성임과 동시에 삶과 꿈의 은유적 메타포다. 18세기 물건에 대한 급격한 관심은 교조적이고 이념적으로 치우쳤던 조선사회가 현실적이고 실제적으로 변해 감을 보여준다. 관념적인 문방도는 물건냄새가 나는 책거리로 바뀌었고, 정물화같은 책거리는 다시 사람 냄새가 나는 책거리로 변해갔다.
민화 책거리에는 궁중화 책거리와 달리 조선의 생활용품들이 부쩍 늘어났다. 중국적인 물건을 선호하는 궁중이나 사대부들과 달리 조선적인 물건을 선호한 백성들의 취향이 적극 반영된 탓이리라, 고상한 문방청완으로 한정하지 않았고, 부채, 안경, 담뱃대, 어항, 경대, 골패, 아얌, 남바위, 평상, 반짇고리, 자, 옷 등 생활용품들을 적극 화폭에 등장시켰다. 마치 풍속화처럼 삶과 꿈이 녹아있는 우리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책거리는 정물화에서 일상생활을 보여주는 삶의 미술로 탈바꿈했다.
민화 책거리에서는 물건의 성향만 바뀐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도 달라졌다. 정치의 그림에서 취미의 그림을 거쳐 욕망의 그림으로 변해갔다. 그림의 수요층별로 물질을 통해서 추구하고자 하는 삶의 지향이 달라서 일어난 변화다. 궁중화 책거리에서는 물질을 통해서 세계와 소통을 시도했다면, 민화 책거리에서는 이를 현실의 세계 속에서 이상세계와의 소통을 꿈꿨다. 글로벌한 취향의 궁중화 책거리가 민화 책거리에서는 가장 한국적인 그림으로 탈바꿈했다.
민화 책거리에는 모더니티(modernity)가 있다
민화 책거리는 유명한 현대 서양화가의 작품에 비견된다. 구성주의 화가 몬드리안, 야수파 화가 미티스, 벨기에가 자랑하는 추상화가 마그리트, 자칭 현대 추가화가인 페르난도 보테로 등 서양의 현대 화가들에 비견된다. 책거리는 조선시대의 그림임에도 불구하고 고리타분하지 않고 오히려 현대적인 미감이 충만하기 때문이다. 책거리에 보이는 모더니티는 다른 나라 민화뿐만 아니라 전통회화와 차별되는 경쟁력 이다. 여러 물건들을 무더기로 모아놓아서 첫눈에는 간파되지 않으나, 자세히 보면 비현실적이고 비합리적인 공간이 적지 않다. 심지어 무중력상태처럼 붕붕 떠있는 모습까지 보인다. 민화 책거리에서는 궁중화 책거리처럼 철저하게 사실 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이미지의 구성과 아름다움 그 자체만을 중시했다.
민화 책거리에 보이는 파격적인 조형세계는 놀랍게도 전통 회화의 미의식을 충실히 계승한 데서 출발했다. 여백의 미, 자유로운 시점, 평면성 등 전통회화의 미의식에서 출발했지만, 자유로운 상상력에 의해 파격의 미를 발현함으로써 민화 책거리는 오히려 참신하고 현대적인 면모를 갖추게 됐다.
역원근법이나 다시 점과 같은 전통적 인 관점 (point of view)이 등장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민화작가들은 빤히 궁중화 책거리의 서양식 원근법을 보고서도 우리 전통의 관점으로 회귀했다. 아무래도 서양식 원근법으로는 우리 백성들의 입맛에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금도 고추장 같은 소스를 들고 여행하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지 않은가? 역시 김치처럼 맛갈스럽고 된장처럼 구수한 전통 시점으로 민화 책거리를 리메이크했다.
관점은 세상을 바라보는 세계관이다. 서양의 원근법이 밖에서 그림 안을 들여다보는 것이면, 역원근법은 그림 안에서 세상을 내다본다. 우리에게 있어서 중심은 그림 안이고 화가다. 다시점은 우리가 삶을 보는 유연한 시점을 보여준다. 서양화가 보여주듯, 세상은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만 이뤄져 있지 않다는 인식이다. 역원근법과 다시점은 전통적인 기법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합리성에서 벗어나서 현대적이고 추상적인 이미지로 다가온다.
민화 책거리가 전통성이 강하다고 했는데, 왜 현대적인 특색이 보이는 것일까? 공간은 전통성을 지향했지만, 그것을 자유로음 속에 풀어갔기 때문이다. 어느 형식이나 규범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움이 민화 책거리를 새로운 미술로 탈바꿈 시켰다. 민화작가들은 전통을 통해서 미래를 지향했다. 모순처럼 보이는 전통성과 파격의 미가 민화에서 만나서 새로운 모더니티를 창출했다. 자유로운 상상력에 의한 파격의 미인 것이다.
현대 책거리의 변신은 무죄다
현대 민화에서도 책거리가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는 책거리가 갖고 있는 구조적인 특성과 현대적인 미감덕분이다. 책거리의 구성적 아름다움은 과거를 넘어 미래로 이어지는 연속성을 가진다. 이우환은 우리 민화의 특징이 “구조적인 짜임”에 있다고 일찌감치 간파했다.
“한마디로 미의 실체 또는 대상의 존재 자체에 대해서가 아니라, 그림의 구조적 짜임에 대해 보다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말이 될 것이다.” - 이우환의『이조민화』이는 민화의 특색이지만, 책거리에 딱 들어맞는 말이기도 하다. 책거리의 매력은 구성의 아름다움에 있다. 구성을 통해 보여준 우리의 뛰어난 미감이 유감없이 발휘된 모티브가 책거리다.
책거리의 현대적 가능성은 팝아티스트들이 포문을 열었다. 홍경택, 김지평, 김민수, 홍지연, 곽지연 등이다. 서양화가인 홍경택은 책으로 가득한 책방에 자신이 좋아하는 피규어, 조카의 얼굴 등을 배치하는 작업으로 홍콩경매에서도 주목받는 작가로 등극했다. 김지평, 김민수, 홍지연 등은 신감각의 색채 구성에 자신들이 애장하는 물건들을 배치함으로써 산뜻하고 현대적인 책거리를 줄곧 선보였다.
2016년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린 “문자도책거리전” 이후 책거리 그림이 쏟아지듯이 제작되었다. 모사는 조선시대 궁중화원을 무색케 할 만큼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고 있고, 창작의 경우 기발한 작품들이 속출하고 있다. 책거리를 소재로 한 문화상품들도 개발되고 있다. 특히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한국의 패션디자이너들이 책거리 패션쇼를 연 바 있다. 이상봉은 2017년 뉴욕에서 책거리 패션쇼를 열었고, 양해일은 2019년 2월 파리에서 책거리와 태극기를 소재로 한 패션쇼를 벌였다.
이번 책거리 TODAY는 새롭게 책거리 작업을 하는 화가들을 소개하는 전시회다. 곽수연,권선경,권정순,김민수,김생아,김소연,김효순,남윤희,남정예,라오미,박소은,서지원,손유영,신미경,안성민,유종구,윤경주,이경주,이정희,이지숙,이지현,정성옥,제미영,조은희,홍경희 총25인 화가의 작품이 출품된다. 전통민화를 모사하는 작가, 현대 책거리를 창출하는 화가, 도자기로 책거리의 새 영역을 개척하는 화가, 보자기 기법을 응용한 화가, 설치미술을 선보이는 화가등 그들의 면면이 다양하다, 이들 외에도 이번에 소개하지 못한 많은 화가들이 있다. 책거리 TODAY II 를 기약해 본다.
책거리는 한국문화의 세계적인 브랜드다
2017년 5월 미국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 간행된 하이라이트 도록을 보면, 한국 회화 작품 2점이 실려 있다. 한 점은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단색화의 정상화의 단색화이고, 다른 한 점은 민화 책거리다. 더욱이 민화 책거리는 펼친 양면 중 오른쪽에 폴 세잔(Paul Cezanne, 1839∼1906)의 정물화 맞은 편 왼쪽에 실려 있다. 이 작품 설명 가운데 첫 머리에 ‘한국의 정물화(Korean Still Life)라고 소개했다. 한국의 정물화인 민화 책거리가 세계적인 정물화와 나란히 소개된 것이다.
책거리는 최근에 와서 국내외의 관심을 끌고 있는 우리 옛 그림의 뉴 브랜드다. 우리 문화를 대표하는 민화는 까치호랑이였다. 민화연구가 조자용의 노력에 의해 88서울올림픽 때 까치호랑이를 모델로 한 호돌이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캐릭터가 되었다. 하지만 그동안 세계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새로운 세대의 새로운 요구에 걸맞은 새로운 패러다임 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기에 가장 적합한 아이템이 책거리라고 생각한다. 이를 갈고 닦아서 K-Art의 선봉에 내세울 필요가 있다.
책거리는 가장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회화다. 책거리가 서양인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은데다 한국적인 매력이 한껏 베풀어져 있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한국적이어서는 서구인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힘든데, 책거리는 서구와 우리를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분명하다. 조선시대의 남다른 책에 대한 사랑이 책거리란 세계적으로 독특한 미술을 탄생시켰다. 일본과 미국에서 그 가치와 아름다움에 주목했던 책거리는 이제 한국의 대표하는 브랜드로 손색이 없다. 한국미술사는 물론 세계미술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는 그림으로 자리 잡을 날이 멀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후원전시 <책거리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