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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현민 초대전

 

 

왕현민 초대전 <Through and Through>

 

 

대구보건대학교 인당뮤지엄은 신진작가 왕현민의 작품과 전통 목가구의 콜라보 전시 ‘Through and Through’를 개최합니다.
 
가구의 모습을 최소한의 기본요소인 선과 면으로 단순화하고 부드러운 곡선들로 내부의 골격을 막힘없이 표현하고 있는 왕현민의 작품은 전통목가구의 단아한 선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단순함이 주는 아름다움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작품을 통해 소통, 상생, 교류, 교감등을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처럼 그의 작품은 공간과 더불어 끊임없이 비워내기와 채움을 조화롭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트퍼니처라는 생소한 장르를 통해 관람객과 소통하고 성장해 나가고 있는 왕현민의 발걸음을 인당뮤지엄에서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대구보건대학교 총장  남 성 희

 


 

Indang Museum of Daegu Health College holds a collaborative exhibition, "Through and Through" between the works of Wang Hyunmin and traditional wooden furniture.
 
The works of Wang Hyunmin simplify the aspects of furniture with the minimum and basic elements, lines and faces (sides) and express the inner frameworks in the unimpeded manner. These features of the artist are finely harmonized with the elegant lines of traditional wooden furniture, faithfully revealing the beauty of simplicity.
 
As the artist intends to express communication, coexistence, exchange and communion through his works, in effect, his works incessantly demonstrate the concord of emptying and filing through the space.
 
We cordially invite you to accompany the steps of artist Wang Hyunmin, at Indang Museum, who is in the course of communicating and developing with the audience through this unfamiliar genre called "Art furniture,"


 

Nam, Sung hee
Daegu Health College President

 

왕현민 초대전 <Through and Through>

 

 

 

왕 현 민


2010 경성대학교 공예디자인학과 가구디자인전공 졸업
2015 경성대학교 멀티미디어대학원 산업공예학과 가구디자인전공 졸업

 



         개인전


2013   Organic Pattern, 이듬스페이스, 부산
           Organic Space, 유기적 공간, 이음아트스페이스, 울산
2015   Organic Structure, 미부아트센터, 부산
2017   Polygon, LVS갤러리, 서울

 


         단체전


2010   Craft story, 부산대학교 아트센터, 부산
2012   일상은 축제 7, 부평아트스페이스, 부산
2014   CrAft, cRaft, crafT, 수가화랑, 부산
           서울디자인페스티벌, COEX, 서울
2015   Cement On the Table, 돋음갤러리, 부산

            물성으로부터展, 동아대학교 석당홀, 부산
2015   부산국제영화제, 디렉터스체어 디자인, 파크 하얏트, 부산
            Art in the park, 미로갤러리, 부산

             BFAA, BEXCO, 부산
           유기적 공간展, 갤러리 아트숲, 부산
           부산디자인페스티벌, BEXCO, 부산
           서울디자인페스티벌, COEX, 서울
           공예트렌드페어, COEX, 서울
2016   The Beauty of Ceramic & Furniture展, 목금토갤러리, 서울
           DNA展, 대구미술관, 대구
           D:cubu, 소다미술관, 경기도 화성
           Park에서 Art를 논하다, 미로갤러리, 부산
           Art Busan, Bexco, 부산
           연오재갤러리, 부산
           KOFURN 한국가구디자인협회전, Kintex, 경기도 일산
           휴식, 해운아트갤러리, 부산
           제43회 한국공예가협회전, 문화역서울284, 서울
           부산디자인페스티벌, Bexco, 부산
           Selected EDITION:Art & Design,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점, 부산
           공예트렌드페어, Coex, 서울
           다시, 빛을 말하다, 부산은행 아트갤러리, 부산
2017   면의 잔상, 마루누마 갤러리, 사이타마, 일본
           소리x글자 : 한글 디자인, LA한국문화원, 로스앤젤레스, 미국
           반복의 가치, 갤러리스클로, 서울

 

 

         작품소장

 

경북도청(안동)

대구보건대학교  보현연수원(밀양)

마루누마(사이타마, 일본)

왕현민 초대전 <Through and Through>

 

 

 

WANG, Hyun Min

 

2010   Bachelor of Fine Art, Kyungsung University
2015   Master of Fine Arts(Craft), Kyungsung University

 

 

         Solo Exhibitions


2013   Organic Pattern, Idm Space, Busan
          Organic Space, Ium Art Space, Ulsan
2015   Organic Structure, Miboo Art Center, Busan
2017   Polygon, LVS Gallery, Seoul

 

 

         Group Exhibitions


2010   Craft Story, Busan University Art Center, Busan
2012   Everyday is a Festival 7, Bupyoung Art Center, Busan

2014   crAft, cRaft, crafT, Suga Gallery, Busan
          2014 Seoul Design Festival, COEX, Seoul

2015   Cement On the Table, Dodum Gallery, Busan
          From Property, Sukdang Hall Dong-a University, Busan
          2015BIFF Directors Chair Design, Park Hyatt, Busan
          Art in the park, Miro Gallery, Busan
          BFAA, BEXCO, Busan
          Organic Space, Gallery ArtSoop, Busan
          2015 Busan Design Festival, BEXCO, Busan
          2015 Seoul Design Festival, COEX, Seoul
2016   The Beauty of Ceramic & Furniture, Mokkumto Gallery, Seoul

          DNA, Deagu Museum, Daegu
          D:cubu, SODA Museum, Hwasoeng
          Art in the Park, Miro Gallery, Busan
          Art Busan, Bexco, Busan
          Yeonoje Gallery, Busan

          KOFURN Korean Furniture Corporation Exhibition, Kintex, Ilsan
          Rest, Haeun Art Gallery, Busan
          43rd Korean Crafts Council Exhibition, Munhwa Station 284, Seoul
          Busan Design Festival, Bexco, Busan
          Selected EDITION : Art & Design, Shinsegae Department Centum City, Busan
          Craft Trand Fair, Coex, Seoul
          Again, Say the Light, BNK Art Gallery, Busan
2017   Afterimage of Surface, Marunuma Gallery, Saitama, Japan

          Sounds x Hangeul, Korean Cultural Center, Los Angeles, U.S.A.
          Value of Repetition, Gallery Sklo, Seoul

 

 

          Collections


Gyeongbuk provincial government building(An-dong)
Bohyun Education Institute of Daegu Health College(Miryang)
Marunuma(Saitama, Japan).

왕현민 초대전 <Through and Through>

 

 

 

 

Wang Hyunmin 'Through and Through'

포스트 바우하우스 -왕현민의 디자인


 

남인숙

미술평론가, 대구예술발전소 소장

 

   독일의 바우하우스 운동은 그 전사(前史)로서 영국의 예술공예운동(아트앤크래프트 무브먼트art and craft movement)’에 대해 설명하지 않고서는 온전히 설명할 수 없다. 예술공예운동은 서구에서 전승되어오던 미의 기준이나 사회적인 호감과 합의를 이어가면서도 새롭게 불어 닥친 기계화시대 및 대중사회의 요구에 대응하려던 그 시대의 예술운동이다. 예술공예운동은 산업혁명의 여파로 인해 새롭게 요구해 오던 미의 기능이나 기준을 외면할 수 없었던 시대의 산물로서, 19세기 말 치열하게 자기 시대를 고민했던 인문 활동의 생생한 증거물이다.

 

   이 운동의 중심에 윌리엄 모리스라는 사상가가 있는데, 기계가 가져오는 반인간적인 면모와 피상성, 천박함을 비판하면서 오랜 기예 속에 묻어 나오는 전통전인 손맛과 세련미를 유지하고 되살리기 위해 온 생을 바쳐, 공동체의 미적 기준을 고급하게 유지하려던 인물이다. 그러나 윌리엄 모리스는 당장 눈앞에 밀려오는 대중화와 기계화 산업시대에 대한 긴급한 성찰을 뒤로 미루었기에 심도 깊은 자신의 문제의식은 실패한 운동으로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물론 그가 제기한 손의 기술과 미적인 완성도와의 상관성, 손 노동의 가치, 분업이 아닌 협업에 따라오는 기예의 경지와 성과 등은 오늘날도 여전히 의미 있는 질문들이며, 잊지 말아야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 이후, 기계화를 받아들이면서도 실패하지 않을 미적 기준을 고민한 독일공작연맹의 표준화작업은 곧이어 바우하우스 운동의 핵심 매뉴얼로 받아들여져, 바야흐로 미술교육뿐 아니라 디자인의 역사 및 미술사, 예술사의 한 장을 차지하게 될 종합예술운동으로서의 바우하우스 운동이 전개된 것이다. 물론, 이 사건을 기회로 독일의 산업적인 성과도 획기적인 것이었다. 바우하우스 운동의 가장 의미심장한 점은 바로 기계화에 따른 미적 규준을 표준화하고 그것을 받아들였다는 점인데, 이는 그 시대의 상상력이 요구하는 바가 바로 기계미, 단순화에 따른 추상미라는 것을 간파하고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런 바우하우스로부터 산출된 디자인 제품은 오늘날에도 뒤지지 않는 미적 취향을 발휘하며 상존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볼 때, 디자인의 최고의 가치는 기능적인 완성도 뿐 아니라 기능미를 완성시키는 것으로서의 형식미 역시 최고도에 달해야 한다. 이럴 때, ‘미는 기능으로부터, 기능은 구조로부터라는 슬로건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순수 형식에 따른 미적 가치가 기능과 구조에서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미의 합리성을 추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는 바, 이 흐름을 추구하고 주도한 역사는 러시아 아방가르드와 러시아 아방가르드의 삶과 예술의 통합을 받아들인 바우하우스 운동이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왕현민의 작업에서 이런 바우하우스 정신을 보게 되는 것은 우선 작가의 말에서도 확인된다. “파리의 에펠탑은 건축물의 구조가 훤히 드러나 그 뼈대와 선이 매우 매력적인 건축물이라고 생각하잖아요. 제가 하는 작업 또한 이와 다르지 않아요. 나무를 깎아 만든 가구보다는 나무의 선이 주는 무게의 가벼움, 소재의 비용과 효율을 따져봤을 때, 현재의 모습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Living Sense, On August 11, 2016) 물론, 조형요소로서 선()에 대한 예찬이 강조되기는 하지만 골조(건축물의 뼈대)에 대한 관심에서 볼 때 왕현민의 작업에는 구조=기능==환경(공간)’이 일체를 이룰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찾고 있는 노력이 역력하고, 합리적 방안을 찾는 작가의 노력과 태도에서 우선적으로 바우하우스 정신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왕현민은 바우하우스 정신에 한정되지 않고, 바우하우스의 정신에 오늘날의 시대정신인 무엇인가를 덧붙이고 있다. 즉 왕현민의 작업은 표준화와 단순미, 기계미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다. 왕현민의 작업에는 구조로부터 품어 나오는 무형의 흐름과 유기적인 바람의 운동과 같은 무엇, 즉 기계미와 단순미, 반복미를 넘어서는 어떤 요소가 있다. 이 잉여의 요소로 인해 주변의 공간을 통합시키는 또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이 점이 바로 표준화에 덧붙는 요소로서, 바우하우스를 넘어서서 오늘날의 시대정신을 작품 속에서 해결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표준화로 시작해서 그로부터 비롯된 구조를 넘어서서, 유기적 형태와 운동까지 이끌어내는 디자인. 왕현민의 디자인 방식은 주변의 공간을 통합해내면서 기존의 한정된 기능에서 벗어나 기능의 적합성을 주변 공간의 통합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가구를 직접 보면 알겠지만, 왕현민의 표준화는 2mm정도 폭의 작은 나무뼈대를 만들어 각각을 리벳으로 엮어내는 방식에 있다. 마치 레고 조립과도 같다. 이 조립은 에펠탑처럼 그 구조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게 조립되고, 모든 무게를 분산시킬 수 있는 공학적인 산물이며 나아가 주변의 공간을 조형적으로 통합하는 디자인이다.

 

   인당뮤지엄에서 마주한 왕현민의 작업은 나무로 만든 고체의 덩어리 같은데 중량감 없이 흐르면서 공간을 리드미컬하게 연주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물결이 일렁이고 바람이 불기도 하는, 이 울렁대는 덩어리가 목재로 만든 가구들이다. 공간 속의 한 장소를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무게감 없이 날렵하고, 날렵하다고 말하기에는 날카롭지 않고 부드럽고 순하다. 한마디로 우아한데, 가까이 가보면 흐르는 선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라 조각조각 이어진 조립물이다. 약간씩의 반전을 가져오는 왕현민의 가구는 말로만 듣던 기본 모듈로 짜인 가구들이고 그 모듈의 조립이 뻔하게 속이 다 보이는 방식인 것이다. 이렇게 기능과 미적인 가치, 디자인과 예술 양자에 다 속하는 듯 그 경계에 놓여 있는 왕현민의 가구는 여러 가지 특징적인 면모를 갖추고 있다.

 

   왕현민의 디자인은 현대적이다. ‘현대적이라고 할 때, 그 의미는 기계미, 단순미, 반복미를 구현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특징은 기계 사회의 등장 이후, 우리의 미적 환경이 바뀐 뒤의 일일이기도 하고, 이 점을 가장 깊이 고민하여 해결하였던 운동이 바로 바우하우스 운동이다. 이런 측면에서 왕현민은 여전히, 그리고 아직도 바우하우스를 잇는 현대적인 미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그러나 더 나아가 왕현민의 디자인은 공간의 유기적인 통합 이라는 오늘날 당대의 상상력을 부여하고 있기도 하다.

 

   왕현민의 디자인은 구조적이다. 골조를 세우는 방식 때문에 그의 가구들을 건축과 같다. 하나의 기본 모듈을 설정하고, 그로부터 거대한 구축물을 구축해나가는 방식은 구조와 건축에 대한 이해, 힘의 분산과 모임의 이해가 충분하지 않고서는 해결할 수 없는 방식이다. 이 점이 중요한 이유는 사물의 구축이 그 고유의 기능으로부터 비롯되고, 바로 그 기능을 이해하고 구현하고자 하는 고민에서 결과물이 형성되기 때문인데, 이 점은 미는 기능으로부터유래한다는 모더니즘의 오랜 강령에 닿아 있다는 점을 말해주는 것이다. 여기에서 왕현민이 추구하는 디자인의 한 단면이 여실히 드러난다.

 

   왕현민이 보이는 디자인은 조형적이다.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그의 가구들은 얼핏 보아 조형물을 설치해 둔 것 같다. 덩어리로 다가오기도 하고, 구멍이 숭숭 나면서 텅빔과 꽉참의 조형이 잘 어우러진 현대 조각물을 보는 것 같기도 하다. 또한 덩어리들 자체가 공간 속 공간을 연출하는 것 같아 설치미술의 한 장르로서 공간 전체를 조형의 대상으로 삼는 것 같다. 왕현민의 가구는 일종의 숨 쉬는 조각물처럼 관상과 실용, 일상과 예술의 그 경계에서 스스로 긴장감 넘치는 연출을 만들어내고 있다. 실제로 가구인지 설치물인지 순식간에 식별되지 않는다.

 

   왕현민의 디자인은 실용적이다. 고전적인 발언일지는 몰라도, 내게 최상의 공예품은 건축물이다. 최상의 기능과 미가 결합된 방식, 규모의 문제와 물리적인 감촉 그리고 감각의 한계 등의 미학적인 문제가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건축이야 말로 공예의 최정상을 차지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혹자는 공예라는 이름에 건축을 포함시켜 불편해할 수 있겠지만, 공예의 말을 그 원천에 따라 다시 한 번 넓혀볼 필요도 있다. 왕현민 작가가 건축물의 골조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그 점을 디자인 해법의 중심에 놓은 것은 왕작가의 디자인이 추구하는 기능이 어떠한 것인지를 단적으로 말해준다. 리벳으로 연결된 조형물이자 가구인 그의 작품들은 관절처럼 하중을 적절히 분산시키고 가해지는 무게의 탄력을 고르게 분산시키기 때문에 편안하기도 하고 깊은 안정감을 선사한다. 가구가 갖는 일상 속의 기능이 최대한 발휘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상으로 볼 때, 왕현민의 작업은 향후 어떤 방향으로 확장될지, 그 깊이가 어디에 이를지 정말 주목된다. 이 글은 포스트 바우하우스’, 즉 바우하우스 이후 시대에 상응하여 우리 시대의 상상력을 디자인으로 구현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왕현민의 디자인이 지니는 가치와 특징을 드러내려는 목적으로 분석을 시도한 글이다.

 

왕현민 초대전 <Through and Through>

 

  

 

Post-Bauhaus:

Wang Hyunmin and his design

 

 

Nam, Ihn sook

Art critic, Director of Daegu Art Factory

 

   It would be difficult to understand the Bauhaus movement of Germany without explaining the Arts and Crafts movement of the UK, since the roots of the movement are deeply laid in the latter. Arts and Crafts movement was an art movement of the period intending to maintain the aesthetic standard and social preference and concurrence handed down in the West and respond to the needs of mechanized era and mass society which newly surged. Arts and Crafts movement is the product of the period in which it was hard to disregard the aesthetic function and standard which emerged as a new need of the time due to the aftermath of the Industrial Revolution, and is considered a vivid proof of activity of humanities reflecting the fierce anguish of the era of the end of the 19th century.

 

   The philosopher William Morris stands in the center of this movement. He devoted his whole life to maintain and revive the value of traditional craft skills and sophisticated beauty imbued in the long-standing arts and crafts while criticizing inhumane, superficial and vulgar features of the machines. This way, he wished to uphold the aesthetic standards of community in the high-class manner. However, since William Morris put off the urgent reflection on the mass society and mechanized industrial era which were rushing with imminence, this movement is considered a failure in terms of the in-depth critical mind of his own and disappeared into the mists of history. Without doubt, he left many significant questions even today, such as the correlation between handcrafts and aesthetic completion, values of hand-made labor and the level and achievement of arts and crafts accompanied by co-work and not by division of labor. These are not supposed to be easily forgotten.

 

   The standardization work of the Deutscher Werkbund (German Association of Craftsmen), which concerned on the infallible aesthetic criteria while accepting the mechanization, was soon accepted as the key manual of the Bauhaus movement. This way, the Bauhaus movement developed as a general art movement making a new era embracing a wide range: the history of art education, history of design and art history. Upon this opportunity, this brought an epoch-making achievement in the industry of Germany as well. The most significant value of the Bauhaus movement lies in the fact that it standardized and accepted the aesthetic criteria followed by the mechanization. It was possible because the movement realized and accepted that the imagination of the era required the abstract beauty brought by the mechanic beauty and simplification. The design products produced from Bauhaus reside with us, getting abreast of today’s aesthetic taste.

 

   Considering this, we come to recognize that the premier value of design consists in not only the functional completion but also the completion of functional beauty, reaching the highest degree of formal beauty at the same time. When this is met, the slogan “beauty comes from function and function comes from structure” finally makes sense. This attitude emphasizes that the aesthetic value produced by the pure form is inseparable from function and structure. In sum, it is considered the pursuit of “rationality of beauty”., for this reason, the history which pursued and led this flow is vibrantly testified by the Bauhaus movement, which accepted the Russian avant-garde and “integration of life into art” of the Russian avant-garde.

 

   This Bauhaus spirit is perceived in the works of artist Wang Hyunmin, and the artist himself confirms the fact: “The Eiffel Tower of Paris is considered a very attractive architectural work in terms of the frame and line for its transparent architectural structure. My works are not different from this concept. Rather than the furniture carved in wood, I believe that the current aspects are the product of the most rational choice of mine, considering the lightness of the lines of the wood and cost and efficiency of the material.” (Living Sense, On August 11, 2016). Surely, the praise for lines as a formative element is emphasized, but the works of Wang Hyunmin plainly reveal the effort of searching for rational solutions to form the unity of “structure = function =beauty = environment (space)”, from the perspective of framework. From the artist’s effort and attitude of seeking rational solutions, first of all, we can sense the intrinsic Bauhaus spirit.

 

   However, Wang does not stay only in the boundary of the Bauhaus spirit and speaks something more, the spirit of the time (zeitgeist) in addition to the Bauhaus spirit. In other words, the works of Wang Hyunmin do not halt only in the border of standardization, beauty of simplicity and mechanical beauty. The works of Wang possess a sort of an intangible current and an organic movement of wind oozing from a structure, in other words, some elements beyond mechanical beauty, beauty of simplification and repetitive beauty. The elements of this surplus create another flow integrating the surrounding space, and these are considered the very elements which are added to the standardization and they are worthwhile to be evaluated as a solution to today’s spirit of the time resolved in his works.

 

   Starting with standardization, and beyond the structure originated from it, Wang’s design even knows how to draw organic forms and motions. The design methods of Wang Hyunmin are able to integrate the surrounding space and deviate from the limited functions of the past, while expanding the suitability of function toward the integration into the circumjacent space. As his diverse works of furniture show, the standardization of Wang Hyunmin lies in the method of weaving the small wooden frameworks of 2 mm with rivets. They look like some Lego assembly. This assembly makes it possible to see through the structure like the Eiffel Tower. It is not only the product of engineering capable of distributing weight but also is a design integrating the surrounding space in the formative way.

 

   The works of Wang Hyunmin I faced at Daegu Indang Museum gave me the impression of which a solid mass made of wood was flowing without the sense of weightiness and rhythmically plays music in the space while floating around. The waves are rolling and the wind is blowing… the waving masses are the furniture made of wood. While occupying a place in the space, there is a sense of agility free from weightiness. But the agility is not close to sharpness but softness and gentleness. In a word, they are elegant. Approaching closer, we can find that the work is not connected by lines but is an assembled work of pieces. The works of Wang Hyunmin, with the slight touch of unexpected “reversal”, are the pieces of furniture connected by the so-called “basic modules”, and the assembly of the modules has a see-through method. The furniture works of Wang Hyunmin, which stand in the borderline as if they belonged to the aesthetic values and ambivalent spheres of design and art, possess a variety of characteristics.

 

   The design of Wang Hyunmin is simply modern. When it comes to “modern”, it means that his design incarnates mechanical beauty, beauty of simplification and repetitive beauty. Such characteristics emerged after the change of our aesthetic environment since the appearance of the mechanical society. The movement which concerned most on this fact and solved it was the very Bauhaus movement. From this perspective, Wang Hyunmin still realizes the “modern” aesthetic values connecting the Bauhaus. However, the design of Wang Hyunmin also instills imagination of the contemporary time considered “organic integration of the space.”

   The design of Wang Hyunmin is structured. The method of setting up the framework makes his furniture look like architecture. For the method of setting up basic modules and constructing a huge architectural work, it is vital to have a deep understanding of structure and architecture as well as distribution and convergence of force. The reason why this matters originates from the fact that “construction of a thing” comes from its intrinsic function and the output is formed from the concern on the intention of understanding and materializing. This fact is in line with the long-standing creed or platform of modernism based on “beauty comes from function.” This is the point that one cross section of design pursued by Wang Hyunmin is distinctly manifested.

 

   The design represented by Wang Hyunmin is formative. At first glance, the pieces of furniture of his occupying the space resemble a sort of installation of sculpture. They are sometimes felt like a sort of masses and sometime like contemporary sculptures well-balanced between emptiness full of holes and the sense of complete filling. Moreover, the masses themselves seem to create a space inside the space, using the entire space as the object of sculpture, as if the artist practiced a genre of an installation art. The pieces of furniture of Wang Hyunmin are creating tension in the border between the art appreciation and the practical use, between a daily life and an art, like a sort of breathing sculpture. In effect, it is hard to distinguish if they belong to some furniture or any installation.

 

   The design of Wang Hyunmin is practical. This may sound like a classical comment, but personally, I find an architectural structure the best craftwork. In the sense that architecture must have a general consideration of aesthetical problems such as the combined method of the optimal function with beauty, problems of scale and magnitude, physical sensations and the limitation of senses, architecture is worthy of being in the first place of craftwork. Some might feel uncomfortable with my categorization of architecture in the field of craftwork. However, it will be equally necessary to broaden its spectrum of definition “craftwork” according to its source. The fact that artist Wang has deeply pondered on the framework of architectural structures and put it in the center of the design solutions directly demonstrates what functions of design he is pursuing. His works considered sculptures and furniture connected with rivets are able to properly distribute the weight and load like joints and evenly disperse the elasticity of weight; therefore, they bring us a feeling of comfort and a profound sense of stability. This means that the function of furniture that is supposed to show in the daily life is being displayed as much as possible.

   Considering all these, it is inevitable to have curiosity of the future direction of his works and the depth of his art world. This text is an analytic approach to reveal the values and characteristics of the design of Wang Hyunmin, with the hope that artist Wang will succeed in materializing the imagination of our time through design, in accordance with Post-Bauhaus, the time posterior to Bauha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