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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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미영 초대전

  • 전시명: 변미영 초대전
  • 전시장소:대구보건대학 인당박물관
  • 전시기간:2014-06-03 ~ 2014-07-06

 

 

변미영 초대전 <BYUN, MI-YOUNG>

 

 

화려한 오방색들이 여러 겹으로 덧칠되어 깊은 색으로 표현될 때 그 빛깔은 너무나도 매혹적입니다.

중첩되어 두꺼워진 마티에르에 인간의 이상 세계를 긁어내며 그려내는 작업은 우리의 인생사와 같아 보입니다.

 

20대의 열정과 에너지를 지닌 변미영 작가는 그 작품 속에서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젊음의 생동감, 중년의 성숙미를 품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하나의 색으로 이야기할 수 없듯 여러 색상이 어우러져 그녀만의 향기와 빛으로 표현되기에 더욱 특별해 보입니다. 

덧바르고 긁어내는 인고의 과정 속 마지막은 자연의 푸근함과 에너지를  닮은 곳이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합니다.

 

그녀의 작품을 싱그러운 6월 함께 즐겨 보시길 바랍니다.
 

                                                                                                                                                     대구보건대학교 총장   남 성 희

 
 
 
 
 
 

When 5 cardinal colors are repeatedly layered for several times to express a deep color, the deep color will be breathtakingly beautiful. A work of drawing an ideal world of human on multi-layered thick matiere by scraping seems as if it represents our lives.

The artist, Byun Mi-Young, is fully armed with passion and energy in one's twenties, and her works contain innocence of childhood and liveliness of youth as well as maturity of middle age.

As our lives cannot be described with a single color, her works appear to be even more special sine they are where various colors come together to express her unique scent and light. he last resort after overlaying and scraping throughout the process of long suffering represents a place reminiscing about the warmth and energy of nature to thoroughly speak her minds.
 
I would like to invite you all to fully appreciate her works along with the freshness of June.

 
  Nam, Sung Hee
President of Daegu Health College

 

 

변 미 영

 

조형예술학박사 (2005, 대구대학교)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대학원 졸

 

고금미술회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대구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영남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삼성현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계명대학교미술대학 강사

 

 

         개인전

 

2014   대구보건대학교 인당박물관, 대구

2013   갤러리전, 대구

            Ishikawa international Exchange Salon, 일본

2012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 대구

2011   서울한전아트센터, 서울

           상갤러리, 대구

2010   508갤러리, 대구

           포인트갤러리, 대구

2009   주노아트갤러리, EXCO, 대구

2008   주노아트갤러리, EXCO, 대구

2007   예지앙갤러리, 대구

           주노아트갤러리, EXCO, 대구

           문화예술회관 3전시실, 대구

2006   중국 위해시 국제전시센터, 중국

2005   두산아트센터, 대구

           요코하마시립미술관, 일본

2004   신미화랑, 대구

           현대갤러리, 울산

2003   신미화랑, 예술의전당, 서울

2002   원미화랑, 문화예술회관, 대구

2001   신미화랑, 한가람미술관, 서울

           종로갤러리, 서울

           원미갤러리, 대구

2000   갤러리그림시, 대구

           신미화랑, 예술의전당, 서울

1998   신미화랑, 대구

1997   신미화랑, 대구

           도올아트센터, 서울

1996   봉성갤러리전관, 대구

 

 

          아트페어

 

2013   BANK ART FAIR, 홍콩

           AHAF, CONRAD HOTEL

           대구아트페어, EXCO, 대구

           아트쇼부산, BEXCO, 부산

           화랑미술제, BEXCO, 부산

           경남국제아트페어, 창원컨벤션센터

           대구화랑협회전, 갤러리전, 대구

2012   ART Road 77 아트페어2012, 헤이리, 파주

           경남국제아트페어, 창원컨벤션센터, 창원

           대구호텔페어, NOVOTEL, 대구

           국제화랑미술제, 센텀호텔, 부산

           홍콩아트페어, 홍콩

           SOAF, COEX, 서울

2011   상해아트페어, 상해, 중국

           스위스쮜리히아트페어, 쮜리히콩그레하우스, 스위스

           KIAF, COEX, 서울

           SOAF, COEX, 서울

           봉산아트페어, 상갤러리, 대구

           대구아트페어, EXCO, 대구

           SOAF, NOVOTEL, 서울

           아트대구, EXCO, 대구

           대구호텔페어, NOVOTEL, 대구

2010   아트광주, 김대중전시컨벤션센터, 광주

2010   ART KOREA­BUSAN, BEXCO, 부산

           SOAF, COEX, 서울

           대구호텔아트페어, NOVOTEL, 대구

2009   대구화랑협회페어, 봉산문화회관, 대구

           SOAF 2009, COEX, 서울

           상하이아트페어, 상해, 중국

           KIAF 2009, COEX, 서울

           대구아트페어, EXCO, 대구

2008   아트대구, EXCO, 대구

           대구국제아트페어, EXCO, 대구

           베이징국제아트살롱, 베이징, 중국

           광저우국제아트페어, 광저우, 중국

2007   대구국제아트페어, EXCO, 대구

2006   중국국제아트페스티발, 위해국제전시센터, 중국

2005   요코하마국제아트페어, 요코하마시립미술관, 일본

2003   화랑미술제, 예술의전당, 서울

2002   대구아트엑스포,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01   화랑미술제,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00   화랑미술제, 예술의전당, 서울

 

 

 

 

BYUN, Mi Young

 

Doctorate in Art and Design (Daegu University)

College of Fine arts and Graduate School of Keimyung University

 

Judge and invited artist for Gogueum Arts Association, Daegu Fine Arts Contest,

Yeungnam Art Contest, Samsunghyun Art Contest

Lecturer at College of Fine Arts, Keimyung University

 


         Solo Exhibitions

 

2014   Indang Museum of Deagu Health College, Daegu
2013   Gallery Jeon, Daegu
           Ishikawa international Exchange Salon, Japan
2012   Suseong Artpia(Hoban Gallery), Daegu
2011   KEPCO Art center Gallery, Seoul
           Sang Gallery, Daegu
2010   508 Gallery, Daegu
           Point Gallery, Daegu
2009   JUNO ART Gallery, Daegu Exco
2008   JUNO ART Gallery, Daegu Exco
2007   Yeajiang Gallery, Daegu
           JUNO ART Gallery, Daegu Exco
           Munhwa Art center, Daegu
2006   China Wehae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er, China
2005   Dusan Art center, Daegu
           Yokohama municiple Gallery, Japan
2004   Sinmi Gallery, Daegu
           Hyundae Gallery, Ulsan
2003   Sinmi Gallery, Seoul
2002   Wonmi Gallery, Daegu
2001   Sinmi Gallery, Seoul
           Jongro Gallery, Seoul
           Wonmi Gallery, Daegu
2000   Grimsi Gallery, Daegu
           Sinmi Gallery, Seoul
1998   Sinmi Gallery, Daegu
1997   Sinmi Gallery, Daegu
           Doul Art center Solo Exhibitions, Seoul
1996   Bongsung Gallery, Daegu

 
 

 

 

"遊··樂"을 통해 전개된 산수
화가 변미영이 바라본 세상

 
 
이미애
미술학 박사

 

   화가 변미영은 자연에서 사색을 즐기고 이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한 산수화山水畵를 중심으로 표현해온 작가이다. 속세를 벗어나 자연을 벗하며 아무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유유자적悠悠自適한 삶을 추구함인가. 이름하여 "遊··樂 유휴락"-­.  작가에게 있어 그림이란 심미의 대상이며 그 의미를 시각적 표현으로 완성도를 높이는 데 있다. 예컨대 자연 속의 아주 작은 대상에서부터 무한無限한 대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주제가 될 수 있고, 일상에서도 평소에는 아름다운 감흥을 느끼지 못하고 무덤덤하게 바라봤던 풍광風光이 어떤 날에는 뜻밖에도 그 속에서 명미明媚한 아름다움의 본질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작가 변미영이 즐겨 다루는 심미의 소재는 무궁한 진리의 물질적 표현이자 천연天然 그대로의 상태인 '산수山水'라고 볼 수 있다.

   '산수'에는 철학이 스며 있다. 즉, 자연 철학이다. 그러기에 한국화에 열정을 쏟고 있는 작가들에게 자연은 근본적으로 심미의 대상인 동시에 숭배의 대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산은 인간에게 매우 친숙한 자연이며 경외敬畏의 대상이기도 하다. 깊은 산 계곡의 옹달샘에서 솟아나는 차디찬 물은 감로수와 같다고 하여 예부터 청산일맥한천수靑山一脈寒泉水라 했다. 자연에 순응하라는 '산수'의 준엄한 철학이 배어 있음이리라.

   자연의 철학은 '만물동근사상萬物同根思想'이라고도 했다. 삼라森羅의 모든 생명체가 자연과 더불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이 어쩌면 작가 변미영에게 경이롭고 아름답게 다가왔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가 표현하고 추구하고자 한 '산수'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자연의 섭리를 표상表象으로 삼아 매마른 현대인의 가슴에 한 모금 청산일맥한천수와 같은 감로수로 적셔주고자 현대적 감각으로 자연을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작가 변미영의 산수화는 동양의 자연관과 민화의 조형성을 융합하여 기존의 것과는 다소 다른 유형의 세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민화에서 차용된 이미지는 세속의 염원에서 시작되었으며 그런 소재와 상징은 개인의 견해와 관념의 상상력이 인입되어 한 폭의 그림으로 완성되기 때문이다. 자연과 더불어 물아일체物我­體의 순간을 포착하며 그가 표현하고자 한 '산수'는 영원한 안식처인­休의 공간이자, 자유롭게 노니는 공간­遊, 그리고 편안하게 즐기는 공간­樂으로 조화를 이루며 각 공간의 아름다움이 배어 있는 '산수'를 표면에 드러내 예술적 창작으로 승화시키고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고대 중국 도가道家의 사상가 장자莊子는 인생 자체를 소풍으로 비유했다. 장자 철학에서 궁극적으로 지향하고자 한 '소요유逍遙遊'는 유유자적의 경지에서 나비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자유를 구가하는 인간의 속내를 읊은 시를 뜻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작가 변미영은 자신의 작품을 통해 장자의 '소요유'를 실천했다고 해도 무방할 만큼 '산수'의 대상을 찾아다니는 느긋한 마음의 여유까지 보여주고 있다. "산은 산이로되 다 같은 산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는 그는 산을 통해 조화로운 경관과 신비로움을 터득하고 감흥하면서 미적 관조로 산수자연을 취하는 한편, 현대적 미감에 알맞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묘사를 민화의 조형성에서 즐겨 차용하였다.

   민화는 시대적으로 낙후되었다거나 폐쇄된 것도 아니며 시대를 초월하는 것도, 진부한 것도 아니다. 다만 시대와 상관없이 항상 인간의 삶 속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특히 민화 산수에는 민심民心이 천심天心이 듯 우리 모두의 소망과 염원이 내포되어 있으며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관점을 관람자들로 하여금 다양한 세상을 신비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해 준다. 이는 인위적이며 제한되고 절제된 도시 공간에서, 그의 작품은 관람자들로 하여금 현실에서의 자연성을 추구하도록 연결해 주는 매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작가 변미영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드러나는 작업의 과정은 합판에 여러 겹의 다양한 색을 입힌 후 화면 위에 형상들을 드로잉 하며 긁어내는 작업을 취하고 긁어낸 흔적은 마침내 이미지로 남겨지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다. 화면 위에 다시 안료顔料가 얹혀지고 덧칠하며 닦아내는 작업이 수차례 이루어 진 뒤에야 비로소 깊이감이 서린 작품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마치 스팩트럼으로 색을 투광시킨 이미지처럼 얼핏 보기에는 붉은색이지만 그 속에 푸른색 혹은 노란색 또는 검은색과 녹색을 모두 품은 색다른 붉은색으로 오묘한 느낌을 부여해 준다.

또한 화면에 나타나는 이미지의 시각적 분산 현상은 어쩌면 유머와 위트를 느끼게 해주는 요소가 되기도 하고 관람자들로 부터 일종의 상상력을 유도하여 초현실적 환상에 몰입하게 만들기도 한다. 전체적인 화면 구도로 볼 때 거침없이 진한 향내를 풍기듯 화려하게 피어난 꽃은 어쩌면 작가 자신을 형상화한 것이고 새는 교감의 대상으로 이 둘의 조화를 시도한 것은 자신 스스로가 자연 속으로 동화되어 가는 의미를 함께 부여하고 있는 것이리라. 그런 의미에서 작가 변미영의 작품은 자연을 향한 환상성과 현실의 탐색을 위한 우회의 서사시로 자신의 삶과 감정 속으로 품어드는 한 그의 조형화 작업은 계속 이어 질 것이다.

 

 

Landscape spread through 'you, hue, rak;

playing, rest and enjoyment1; the world that

Byun, Mi Young, a painter, is seeing

 

Lee, Mee Aei

Art critic, Doctor of art

 

 

   Byun, Mi Young, a painter, is an artist that enjoys meditations in the nature and  represents  this  experience  through  landscape  paintings  reconfiguring this in a modern sense. It seems the pursuit of life living free from worldly cares away from the world and being a friend with the nature, namely, ‘you, hue, rak; playing, rest and enjoyment’.
For  a  painter,  paintings  are  the  subject  of  aesthetic  appreciation  and  the meaning lies in the height of perfection.  

 

   Everything from a very small object in the nature to an infinite subject can be a subject while scenery that did not catch  the  eyes  as  usual  can  suddenly  become  a  subject  that  projects  a picturesque beauty. That is why her main subject of artistic appreciation is  landscape, which is a material representation of eternal truth and self-faced state.
   There is a philosophy instilled in landscape. In other words, there is a natural philosophy. For painters who are zealous about Korean painting, nature is inevitably a subject of aesthetic appreciation and the target of worship at the same time. Mountains are the nature that are familiar to human and a subject of awe. Cold water gushes out from a spring in a deep mountain valley has long  been  called  ‘Cheongsanilmaekhancheonsu’,  which  means  the  cold water. The reason people call it this way is probably because that there is a stern philosophy of landscape instilled asking you to conform to the nature.
   The philosophy of nature has also been called ‘Manmuldonggeunsasang’, which means that everything from humans, animals to plants is the same. It is likely that Byun, Mi Young felt the landscape of all creation in the universe living organically in harmony with nature beautiful and phenomenal. That is why the landscape she tried to express and pursue gives body to the nature in a modern sense to quench the thirst of modern people with sugared water based on the symbol of nature, which is free and peaceful.
   That  maybe  the  reason  she  has  made  the  whole  different  world  by combining a view of nature of the East and formativeness of folk painting. Images that are borrowed from folk paintings were started from the secular desire and the subjects and symbols are completed to a piece of painting inserted with an individual's opinion and imagination.
Landscape  that  she  tried  to  capture  while  she  was  immersed  with  the nature is a place of rest where you can find eternal peace, a place of playing where you can freely hang out, and a place of enjoyment. While it is in harmony with these, she makes a perpetual effort to appear the nature on the surface instilled with the beauty of each place and sublimate it in art.
Chuang-tzu, an ancient thinker of Taoism, compared the life as a picnic.

 

   Soyoyu,  which  was  an  ultimate  aim  of  the  philosophy  of  Chuang-tzu, means the poet expressing the intention of human who wanted to pursue freedom as if they were a butterflies flying free from worldly cares. In this sense, Byun, Mi Young has showed us relaxed composure to look for a subject  of  landscape  to  the  extent  that  it  is  safe  to  say  she  practiced soyoyu through her paintings.
   She, who emphasized “while mountain is mountain, it is not all the same", has  taken  an  approach  of  viewing  mountains  and  nature  based  on esthetisches Betrachten while understanding the harmonious scenery and mysteries of mountain. At the same time, she borrowed sophisticated and sensual   description   that   suit   the   modern   sense   of   beauty   from   a formativeness of folk paintings. Folk paintings are not obsolete or shabby or  do not  transcend  the  time.  They  only  remain  in  the  lives  of human regardless of time.
In particular, landscape in fork paintings are implied with the hope and aspiration  of  all  of  us  and  lead  us  to  mysteriously  experience  the perspective of a painter. In the midst of artificial, limited and understated urban space, her paintings have been playing the role of medium linking viewers with the natural qualities in the reality.
She dragged many  forms  on the canvas  after applying various  colors coated with several layers. Dragged trace eventually becomes an image.
But, this does not end here. After going through a series of processescoating and wiping out pigments on the canvas, a final painting instilled with profundity can be completed at last. While it is red at a glance, it is unique red combined with blue, yellow, black or green, which gives me a profound  and  mysterious  feeling.

 

   In  addition,  the  visual  dispersion of images on the screen can be an element that brings out humor and wit and can induce imagination of viewers to make them fall into surrealistic fantasy.
Seeing from the whole composition of pictures, splendid flowers bloom as if they were giving out deep fragrance may be a projection of the painter and the bird may be a subject of communion. An attempt to blend the two may mean the assimilation into the nature. In this sense, paintings of Byun, Mi Young are detoured epic for the fantasy and exploration toward herself. As long as she indulges in her life and emotions, her work will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