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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50주년 기념특별전 Part Ⅲ 이 배 기획초대전

개교 50주년 기념특별전 Part Ⅲ <LEE BAE>

 

 

세월은 그 어느 예술가보다 창조적입니다.

50년의 시간동안 대구보건대학교를 괄목할 만한 작품으로 키워냈습니다.

이 시간에 맞설 예술가 한분 모시기 쉽지 않았지만, 작가 이배는 참으로 대적하기 걸맞은 작품으로 50주년 특별 기획전을 꾸렸습니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 세계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배작가의 아름다움과 음양의 원리를 담고 있는 검은 빛은 모든 색을 포용하듯 지난 50년의 시간과 우리들의 애환을 감싸안아줍니다.

인고의 시간을 거쳐 탄생한 숯이 품어내는 생명의 에너지가 지난 50년보다 앞으로의 50년으로 뻗어나가는 대구보건대학교의 기()와 맞닿아 있는 전율의 순간에 함께하고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번 전시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주신 이배 작가와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대구보건대학교 총장 남 성 희

 

 

 

Time and tide is more creative than any other artists. Time and tide contributed to cultivating Daegu Health College, over the past five decades, with remarkable works.

Even though it was challenging to invite the sole artist who is able to confront such time and tide, artist LEE Bae prepared a special thematic exhibition in celebration of the 50th anniversary of Daegu Health College, presenting artworks ready to confront the gust of time.

Lee Bae is loved by Europe, the USA and other corners of the world, beyond the boundary of Asia. His emblematic black color imbued with beauty and the principle of Yin and Yang gently cuddles the time of 50 years and our joys and sorrows as if the color were embracing all colors. We cordially invite you to the special exhibition in order for you to share the moment of thrill perceiving the unique energy of Daegu Health College that vibrantly spreads its force towards the coming 50 years based on the past 50 years in line with the energy breathed by charcoal born after having gone through the time of endurance.

We would like to extend our deepest gratitude to artist LEE Bae as well as all people engaged in the exhibition who have been devoted themselves to every detail of this event.

 

President of Daegu Health College Nam SungHee

전시실 전경

개교 50주년 기념특별전 Part Ⅲ <LEE BAE>

개교 50주년 기념특별전 Part Ⅲ <LEE BAE>

 

 

Lee Bae

 

 

Born in 1956 in Cheongdo, Korea

Live in Paris, France & Korea

 

SOLO EXHIBITIONS

 

2021

Indang Museum, Daegu, Korea

Wooson Gallery, Daegu, Korea

Galerie Perrotin, Hong Kong, China Union, Phi Foundation, Montreal, Canada

2020

The Sublime Charcoal Light, Perrotin Gallery, Tokyo, Japan

Johyun Gallery, Dalmaji, Haeundae, Busan. Korea Gallery 2, Seoul, Korea

Gallery doublet Plantation, Jeju-do, South Korea

2019

Promenade, Galerie Perrotin, New York, USA

Venice Wood Water, Wilmotte Foundation, Venice, Italy

2018

Hong Kong Art Basel, Johyun Gallery, Hong Kong, China

Plus de lumie?re, Fondation Maeght, Saint-Paul-de-Vence, France

Black Mapping, Galerie Perrotin, Paris, France

Overstated & Understated, Paradise Art Space, Incheon, Korea

2016

Johyun Gallery, Busan, Korea

Wooson Gallery, Daegu, Korea

La Cohue, Muse?e des Beaux-Arts, Vannes, France Issu du feu, Chateau de Chaumont-sur-Loire, France Suspens, Domaine de Kergue?hennec, Bignan, France

2015

Carte Blanche à Lee Bae, Muse?e Guimet, Paris, France

2014

Fernet Branca Fondation, Saint-Louis, France

Gallery Hyundai, Korea

Contemporary Art Museum, Daegu, Korea RX Gallery, Paris, France

Wooson Gallery, Daegu, Korea

2012

P&C Gallery, Daegu, Korea

2011

Muse?e d’Art moderne de Saint-Étienne Me?tropole, Saint-Étienne, France

RX Gallery, Paris, France

Galerie Nicolas Robinsons, New York, USA

Galerie IBU, Paris, France

Galerie Winter, Wiesbaden, Germany

2010

Galerie Andrew shire, Los Angeles, USA

Galerie 604, Busan, Korea

2009

Today Art Museum, Beijing, China

Mark / Motion / Imprint, Whitebox Art Center, New York, USA

2008

Hakgojae, Seoul, Korea

RX Gallery, Paris, France

Korean Cultural Center, Paris, France

2007

Hakgojae, Seoul, Korea

2006

RX Gallery, Paris, France

2005

Cigong Gallery, Daegu, Korea

2004

FIAC(Cigong Gallery), Paris, France

2003

Johyun Gallery, Busan, Korea Cigong Gallery, Daegu, Korea

2000

Artist of the Year,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Gwacheon, Korea

Cigong Gallery, Daegu, Korea Gana Art Center, Seoul, Korea Kongkan Gallery, Seoul, Korea

1999

Space Galley, Busan, Korea Cigong Gallery, Daegu, Korea Gana Art Gallery, Seoul, Korea

1998

Galerie Gana-Beaubourg, Paris, France

1997

Cigong Gallery, Daegu, Korea

1996

Willy d’Huysser Gallery, Brussels, Belgium

Seomi Gallery, Seoul, Korea

1994

Bellefroid Gallery, Paris, France

1993

Espace Artsenal, Issy-les-Moulineaux, France

1991

Bateau-Lavoir Gallery, Paris, France

 

GROUP EXHIBITIONS

 

2021

International Sumuk Biennale, Mokpo, Korea

Exhibition Catastrophe and Recovery,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Seoul, Korea

Resonance, Horim Museum, Seoul, Korea

2020

100 Collective Signatures, Daegu Art Museum, Korea

2016

Changwon Sculpture Biennale, Changwon, Korea Gwangju Biennale, Gwangju, Korea

Nouvel acquisition, Seoul Museum of Art, Seoul, Korea

2015

Se?oul Paris Seoul, Muse?e Cernuschi, Paris, France Biennale d’Issy, Issy les Moulineaux, France

2014

Busan Biennale, Busan Metropolitan Museum, Busan, South Korea

2013

International Drawing Exhibition,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Rijeka,

Croatia

“Les Nouvelles folies françaises”, domain of Saint-Germain-en-Laye, France. Muse?e d’archeologie national and cha?teau

2012

Plaisir, RX Gallery, Paris, France

Dansaekhwa: Korean Monochrome Painting,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Gwacheon/Seoul, Korea

Nature in Contemporary Art, Museum of the City of Yang Pyung, Korea 2011 Artist of the Year, 1995-2010,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Gwacheon, Korea

Seoul National University Museum, Seoul, Korea

2010 International Architectural Ceramic exhibition, Clayarch Gimhae Museum,

Gimhae, Korea

2009

“Vide et ple?nitude”, Espace Commines, Paris, France

2008

Paris-Se?oul, Seoul Museum (Hangaram), Seoul, Korea

International Textile and Art Documenta, Daegu Art Center, Korea

2006

Look on Korean Contemporary Art, Gallery Jean Fournier, Paris, France

 

PUBLIC COLLECTIONS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Gwacheon, Korea Seoul Museum of Art, Seoul, Korea

Busan Museum of Art, Busan, Korea Daejeon Museum of Art, Daejeon, Korea Museum of Contemporary Art, Dae Gu, Korea Jeju Museum of art, Jeju, Korea

Leeum-Samsung Museum of Art, Seoul, Korea Indang Museum, Daegu, Korea

Clayarch Gimhae Museum, Gimhae, Korea

Gyeongnam Art Museum, Gyeongsangnam-do Province, Korea Muse?e d’art moderne Saint-Etienne, France

Fondation Colas, France

Privada Allegro Foundation, Madrid, Spain Baruj Foundation, Barcelona, Spain

FNAC (Fonds National d’art Contemporain), Paris, France Museum Carmignac, France

Fondation Maeght, Saint-Paul de Vence, France Muse?e Cernuschi, Paris, France

Muse?e Guimet, Paris, France

개교 50주년 기념특별전 Part Ⅲ <LEE BAE>

 

 

임박한 소멸이 발하는 아름다움

김석모 (철학박사, 미술사학자)

 

모든 색을 품으면 흑()이 되고, 모든 색을 비우면 백()이 된다. 서구에서의 흑과 백은 대립적 개념이다. 백은 빛이며, 빛은 곧 선()의 상징이다. 흑은 백의 대립 개념이자 선의 부재이며, ()과 죽음이다. 한국의 전통적 색채개념은 흑과 백을 달리 해석한다. 모든 색을 결합하면 흑으로 수렴되고, 모든 색을 비워내면 백으로 귀결된다. 모든 색이 충돌이나 저항 없이 일체 혹 은 합일에 이르면 흑이 된다. 따라서 흑은 모든 색을 포용하고, 모든 색을 통섭하며, 모든 색을 아우른다. 완전한 결합이 완전한 비움이며, 완전한 비움이 완전한 결합이다. 곧 흑과 백은 다 른 양상으로 나타난 하나의 색이다. 한국의 흑색은 먹으로 표현되며 먹은 숯 그을음의 미립자로 이루어져 있다. 숯과 흑색의 미묘한 교감은 물질적이자 정신적이다. 그래서 숯의 흑색은 단 순한 검은 색이 아니라 독특한 광채의 규정되지 않는 신비로움이다. 미술가 이배의 숯과 흑은 이렇게 정리된다.

이배는 오래도록 미학적 자기정체성을 에서 찾고 있다. 그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던지는 가장 근원적인 질문은 언제나 가장 혹독한 질문이다. ‘무엇을 사유하고, 무엇을 그리는가?’ 이것은 자기성찰이자, 실존적 물음이다. 존재 근원의 문제는 언제나 자기를 있게 한 토양이자 뿌리인 근본에 닿기 마련이다. 미술가에게 숯은 창작을 위한 재료이기에 앞서 예술의 모태나 다름없다. 어머니의 품에서 생명이 태어나 자라듯 이배의 작업세계는 숯에서 발아한다. 예술적 감성을 숯에 투영하고 이를 통해 자연과 교감해가는 것이 이배의 작업과정이라면, 타고남은 빈 약한 재료 숯에 미적 에너지를 불어 넣어 생명력 넘치게 하는 것이 창작자로서의 역할이다.

외적으로 지극히 빈한해 보이는 재료 숯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미술가는 갖가지 조형적 방법들을 모색해 왔다. 톱으로 조각내어 다양한 형태의 단면들을 캔버스에 붙였고, 미세한 숯가루를 응축해 밀도 높은 지층을 만들기도 했다. 숯으로 조각을 했고, 숯 그 자체를 끈으로 묶어 바닥에 배치하거나 공중에 매달았다. 어떤 설치작업에서는 타들어가는 나무가 숯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반쯤 탄 나무의 몸통들이 서로 촘촘히 엮여 육중한 실체를 드러낸다. 또 다른 작업에서는 비어 있는 화면에 선을 그으며 숯의 물질적 실존 그리고 선 긋는 행위의 시간성과 몸의 현존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것은 행위에 대한 기록이자 몸에 대한 기억이며, 자기와 존재에 대한 미학적 성찰이다.

이배의 작업은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평면에서 설치로, 설치에서 조각으로, 조각에서 다시 평면으로 그리고 평면에서 행위로의 부단한 변화를 보인다. 미술가는 왜 멈추지 않는 것일까? 변 화의 과정에서 그가 다다르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재료의 빈약함을 극복하기 위해 걸어온 긴 여정은 오히려 재료에 내재된 본래적 형질의 다양성을 확인시켜 주었다. 변화는 미술의 근 원적 속성이다. 세상이 변하고, 사람이 변하고, 미술도 변한다. 미술이 세계와 관계하는 미학적 방식이라면 변화는 필연적이다. 하지만 현상적 변화 가장 근저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이배 에게 숯은 그러한 현상적 변화와 불변의 본질에 대한 성찰이다. 숯은 결코 빈약하지 않다. 자신의 본태를 치장 없이, 가식 없이, 있는 그대로 내어줄 뿐이다. 빈난한 것은 오히려 나의 정신이다.

형태와 쓰임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수천 년 내려온 물질은 극히 드물다. 그런데 숯이 그렇다. 치료와 정화와 순화를 위해 옛 사람들은 숯을 사용했고, 그 흔적은 여전히 풍습으로 남아 있다. 악귀와 잔병으로부터 갓난아기를 지키기 위해 금줄에 숯을 매달았고, 해충이나 습기를 막기 위해 집터에 숯을 깔았다. 장을 담글 때면 숯을 함께 띠웠다. 이처럼 숯이 삶, 생명, 정화, 정신과 직접 맞닿아 있다면, 그것은 미술가 이배의 손을 통해 미학적 결정체가 되어 새로운 숨결을 발산한다.

숯의 흑은 현상으로서의 검은색이 아니라 소멸 직전의 존재론적 상태이다. 임박한 소멸에 발하는 아름다움이자 정화와 정제, 순수의 결정체이다. 나무가 숯이 되기 위해서는 고온의 열을 인내해야 한다. 성급하게 다 타버리면 숯으로 태어날 수 없다. 공기가 불을 일으키면 흙은 가마 속 열기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준다. 서서히 탄화(炭化)가 진행되는 동안 나무에 함유된 대부분의 성분들을 날아가고 미네랄 성분이 몇 배로 농축된다. 가마의 온도, 산소의 농도, 불의 속도가 정확히 합을 이루어야 양질의 숯이 만들어진다. 좋은 숯은 검지 않다. 뿌연 가루가 앉은 듯 고귀한 백색을 띤다. 그래서 백탄이라고 부른다. 백탄이 부딪히면 쇳소리처럼 영롱하고 청명하다. 나무가 숯이 되는 과정, 사람이 참사람 되어가는 과정, 물질이 예술 되어가는 과정이 다르지 않다.

숯이 미술가 이배의 창작모태인 것과 같이 땅, 대지(大地) 또한 자주 기억으로부터 소환되는 예술의 본원이다. 작가는 자신의 미술의 뿌리를 이야기하면서 시골 농부의 아들로 나고 자란 성장배경을 자주 언급한다. 어쩔 수 없는 땅으로의 회귀 본능일까? 캔버스 평면 위에 대지의 층을 창조한다. 축적된 지층은 인위적이지 않다. 마치 농부들이 경작을 위해 땅을 일구듯 미학적 터를 캔버스에 창조한다. 수확된 곡식을 자기와 동일시하는 농부처럼 캔버스 평면 위에 창조된 대지는 미술가와 실존적 동일성을 지닌다. 작품의 형식과 양태는 변모하지만 미술가의 관심은 생명과 근원으로 한결같이 집중되어 있다. 숯이나 대지 혹은 그 어떤 다른 무엇이 되었든 미술가 이배의 작품 근저에는 생()이라고 하는 일관된 주제가 흐르고 있다.

개교 50주년 기념특별전 Part Ⅲ <LEE BAE>

 

 

Sublime beauty of imminet extiction

Sukmo Kim (Ph.D. Art Historian and Curator)

 

Embracing all colors makes it black, while emptying all colors makes it white. In the West, black and white follow a confrontational concept. White is light and light symbolizes lines. On the other hand, black is a concept opposed to white and absence of lines. It is also evil and death. The traditional concept of colors in Korea views black different from white. When combining all colors, they converge into black. When emptying all colors, they come down to white. When all colors reach union or agreement without collision or resistance, they become black. Therefore, black embraces all colors, integrate all colors for consilience and encompass all colors. Complete union is complete emptying, while complete emptying is complete union. In other words, black and white are a single color that appeared in a different facet. The traditional black color in Korea is expressed in meok or ink stick composed of particles of soot. The subtle union between charcoal and black is material yet mental at the same time. For this reason, black is not a mere black color but undefined mystery of unique splendor. Artist Lee Bae’s charcoal and black can be summarized as above.

Lee Bae has been searching for his aesthetic identity from “charcoal” for a long time. The most fundamental question he asks to himself in an incessant manner is the most severe one. “What do I think about? What do I paint?” This question is not only a self-reflection but also an existential question. The question of the origin of existence is always supposed to reach the fundament, which is the soil and root that motivated one’s existence. For Lee Bae, charcoal is no different from the matrix of art, beyond a mere material of creation. The same way life is born from a mother’s womb and grows, the artistic world of Lee Bae germinates from charcoal. During his creation process, he projects his artistic sentiment onto charcoal while creating moments of communion with nature. His role as a creator consists in overflowing vitality by infusing aesthetic energy into the thin half-burnt material.

In order to highlight a sense of existence of charcoal, the material with an extremely poor appearance, Lee Bae has been constantly seeking a variety of formative methods until now. He sometimes used a saw to cut the charcoal into pieces and put the various forms of fragments on the canvas. At other times, he made high- density strata by condensing fine charcoal powder. He also made sculptural works using charcoal. Lee Bae tied the charcoal itself with a string to place it on the floor or hang it in the air. In some installation work, he showed a process of which burning timber transforms into charcoal. The half-burnt tree trunks are tightly tied to reveal their heavy substance. In another work, the artist draws lines on the empty canvas to manifest material existence of charcoal, temporality of act of drawing lines and presentness of body. This is not only a record of act and memory of body but also an aesthetic reflection of oneself and existence.

Lee Bae’s works go through continuous changes. The artist experiences unceasing changes shifting from 2D works to installation, from installation to sculpture, from sculpture to 2D works, and from 2D works to performance. What makes the artist refuse to stop then? What could be the destination he intends to reach in this process of changes? The long journey he has been taking to overcome the scantiness of the material as charcoal confirmed diversity of original features inherent in the material instead. Changes are the fundamental attributes of art. The world changes, people change and so does art. Assuming that art is an aesthetic method relating with the world, changes are inevitable. However, the essence of the most fundamental root in phenomenological transformation never changes. For Lee Bae, charcoal is a reflection on such phenomenological changes and invariable essence. Charcoal is never poor or insufficient. It simply gives itself without any ornaments or fabrication of its essence. What makes poor is, instead, “me” and “my mind.”

Extremely few materials can maintain the original form and use inheriting thousands of years. However, charcoal definitely does so. Ancient people used charcoal as a means of treatment, purification and depuration and the traces remain as customs until today. In order to protect new-born babies from evil spirit and frequent illnesses, they used to hang golden string. To block harmful insects or humidity, they used to spread charcoal in the house. When making soy sauce, they included charcoal in the jar. Like this, charcoal is directly associated with life, vitality, purification and mind. Through the touches of Lee Bae, charcoal transforms into an aesthetic crystal and gives off new breath of energy.

The black color in the charcoal is not black as a phenomenon but an ontological state that is placed immediately before extinction. It is beauty that sparkles by imminent extinction and a crystal of depuration, purification and purity. If a timber (tree) wishes to become charcoal, it is required to endure high- temperature heat. When it is quickly burnt down, it fails to be born as charcoal. When air produces fire, the soil keeps the heat in the kiln in a constant manner. During the process of gradual carbonization, most of substances contained in the tree disappear and the mineral content multiplies its concentration. Good- quality charcoal can be made only when there is an accurate combination among kiln temperature, oxygen concentration and fire speed. Good charcoal is far from being black. It has some noble white tone similar to that of pale powder in appearance. That is why it is called “white charcoal.” When white charcoal collides, it makes a metal-like clear and bright sound. The process of which a tree becomes charcoalthe process of which a person becomes a true human. They are no different from the process of which a material becomes art.

As charcoal serves as the matrix of creation for Lee Bae, the land is also the origin of art that is called from memories with frequency. When talking about the root of his art, Lee Bae often comments his background where he was born and was raised as a son of farmer in the countryside. Could it be an unavoidable instinct of return to the land? The artist creates layers of the land on the canvas plane. The accumulated layers of land are not artificial. As the farmers cultivate the soil, he creates an aesthetic site on the canvas. Precisely like a farmer identifies the harvested crop with himself, the land created on the plane canvas, the land presents existential oneness with the artist. Despite changes in the form and aspect of the works, the artist’s interest is consistently focused on life and origin. The base of Lee Bae’s works runs through a consistent theme “life,” if it is charcoal or the land, regardless of the object.